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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가이드 | 2017년 01호
400년 전통의 강릉 초두부
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콩이다. 특히 콩으로 만든 두부의 경우에는 어떤 제작 과정을 거친 두부를 먹는 것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진다. 이번 호 힐링 푸드를 찾아서에는 강릉의 초당두부를 찾았다.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 선생의 부친 초당 허엽이 이곳의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서 유명해진 초두부는 암 환자들의 건강음식의 첫번째로 손꼽을 수 있을 만큼의 그영양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edit_김영지 사진 _노현우 기자 | 2017-03-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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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두부의 유래는 400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교산 허균 선생의 부친인 초당 허엽이 삼척부사를 역임할 당시 현재의 강릉시 초당동에 거주하면서 집 앞의 샘물 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가공하여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었으며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자 자신의 호인 ‘초당’을 붙여 초당두부로 이름을 붙였다.
현재 초당동에 샘터자리와 난설헌 허초희와 교산 허균의 생가가 강원도문화제 제 5호로 보존되어 있으며 이후 초당두부 제조법이 전래되어 오다가 지금부터 약 100년 전부터 수공업으로 초당두부를 제조하는 가구들이 운집하 면서 생성된 곳이 ‘초당두부마을’이다. 경포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울창하여 향긋한 솔내음과 고소한 초두부 맛을 느낄 수 있는 초당두부마을에는 현재 20여 곳의 초당두부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운영되고 있다.
강릉의 초당두부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간수를 지하수나 수돗물에 소금을 풀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동해안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는데 있다. 또한 토종 콩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수하고 연해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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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두부는 매일 새벽에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제 맛을 보려면 아침이 좋다. 콩을 불리는 시간부터 신경을 쓰는데 겨울에는 12시간, 봄에는 8시간, 여름에는 6시간 정도 바닷물에 담겨 놓는다. 새벽부터 콩을 갈기 때문에 2-3시간 정도 지난 아침이 되어야 두부가 완성된다. 막 만들어 놓은 두부는 간간한 바다 향과 고소한 콩 향이 부드럽게 식감을 자극 한다. 두부를 만들어 놓은 후 2-3시간이 지나면 두부와 물리 분리가 되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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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두부의 제조법은 우선 콩을 바닷물에 오랜시간 불린 후, 부드럽게 간다. 이 사이에 가마솥에 물을 끓이고, 한쪽 에서는 하얀 천으로 된 망에 뜨거운 물과 부으면서 갈은 콩을 걸러가면서 콩물을 받는다. 면포에 내리면 투박한 가루는 남기고, 맑은 콩물만 따로 모아서 가마솥으로 옮긴다. 여기에 남은 투박한 가루는 비지가 된다. 콩물이 펄펄 끓는 동안에도 두부가 엉기지 않게 주걱으로 계속 저어준다. 어느 정도 콩물이 끓으면 간수를 위해 바닷물을 넣을 때도 한번에 쏟아 부어서는 안되고, 바가지로 조금씩 양을 조절해서 넣는다. 몽글한 두부가 생기기 시작하면 이때 초두는 별도로 모아두고 나머지는 두부판에 넣는데 네모 꼴로 틀이 잡히기 전의 걸쭉한 상태의 것을 이 고장에서는 초두부, 굳어진 상태를 모두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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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의 효능
초두는 인체의 유연성을 유지시켜주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해 준다. 초두를 계속 먹은 결과 당뇨가 없어지고 쇠약해진 남성의 정력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아진다고 한다. 초두를 먹는 여성들은 한결같이 변비가 없어지고 피부가 아름다워진다. 초두를 2년간 계속 먹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고 몸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예로부터 노인이라도 힘든 등산을 즐기며 정력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젊음의 원천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산콩의 효능
강릉 초당두부는 대표적인 국산 노란(백태) 콩을 사용한다.
국산 콩은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중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위의 좋은 식품이다. 특히 안동산 등 국내산 콩이 중국산에 비해 기능성 성분 함량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은 이소플라본, 안토 시아닌, 폴리페놀, 사포닌 등 항암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기 때문 이다. 콩의 주요 기능성 성분인 이소플라본 함량은 노란콩의 경우 국내산 대원콩이 중국산에 비해 1.3배, 검정콩은 국내산 서리 태와 청자콩이 중국산에 비해 1.2배 이상 높았고, 사포닌 함량은 노란콩의 경우는 중국산에 비해 1.2배, 검정콩은 1.4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이연구에 의하면 검정콩 껍질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국내산 서리태와 청자콩이 중국산에 비하여 4 배 정도 높았다. 폴리페놀 함량도 국내산 검정콩이 중국산에 비해 1.5~1.6배 정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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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암 발병 위험을 낮춰 준다.
알아 두어야 할 사실 :: 콩으로 만든 두부에는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춰 주는 요인들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 콩을 먹기시작하는 여성의 경우 암을 피하고 유방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콩이나 두부와 같은 식품의 섭취가 유방 암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의 식사는 1주일에 3번 이상 두부를 먹는 것이라고 한다. 콩 가공식품 두부에는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제니스타인 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4000여 종류의 이소플라본 중 가장 강력한 유방암 억제물질인 제니스타인은 유방암 예방 뿐만 아니라 악성 유방암 세포를 정상으로 바꾸는 강력한 치료효 과가 있으며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 두부나 유부, 된장, 간장 등 다양한 종류의 콩 가공 식품들은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풍부하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콩의 성분인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세포에서 생성되는 과산 화지질의 형성을 억제한다.
콩이 많이 들어간 식단을 먹는 아시아 여성들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병율이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과학 자들은 그 주요한 이유가 아시아 여성들이 어린시절부터 콩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소플라본이 가지고 있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이 유방섬유에 변화를 불러와 성인이 된 뒤 암이 잘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남성들이 콩 속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의 섭취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적이 있다. 미국의 한 영향학지에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성이 높은 남성 들에게서 콩 분리단백질이 뇨중 에스트로겐 배출량 및 2:16α-히드록시에스트론 비율 증가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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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부의 효능 :: 초두부는 비타민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린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체계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 적이다. 에르코스테린은 태양의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D가 되는데 칼슘의 흡수를 높여 뼈의 성장과 강도를 증진시켜 골다공증, 요통개선 등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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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매거진 2017년 01월
지난 THE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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