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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 2017년 04호
암을 이기는 운동
스타트레이너 정주호 대표가 말하는 암을 이기는 운동
글_정주호 스타트레인 대표 기자 | 2017-05-3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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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일입니다. 중년이 넘은 차분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본인은 병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저의 운동센터를 방문해서 한번 미팅을 하고 싶다는 것 이었습니다. 서로 바쁜 시즌이라 밤11시로 약속을 잡고 기다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녁 11시면 일을 마치고 퇴근 하여 잠자리에 들준비를 해야 할 시간인데 서로 만난 적도 없는 분과의 자리여서 여간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중년의 신사는 자신을 모 암 전문 병원의 원장이라고 소개하 였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거의 2시간이 넘어서 1 시경이 되어서 마쳤습니다.
그날의 대화 주제는 바로 ‘암’ 이었습니다.
본인이 오랫동안 의사 생활을 하고 대표원장을 하고 병원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암의 치료’는 단순히 병원 치료나 약, 수술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후유증 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건강을 잃게 됩니다. 암의 종류에 따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구강, 식도 쪽에 염증이 생겨 섭식이 어려워지고 구토나 설사로 식욕도 사라지니 몸은 점점 말라가며 근력을 잃게 됩니다. 심지어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에까지도 이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우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와 암 치료를 견딜만한 환자의 체력이 떨어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방사선치료는 수 차례에 걸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인데 환자의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암환자 가족이나 주변을 안타깝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의 입장에서 생활 지도와 가이드를 해 줄 때가장 중요하게 인지를 시켜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면역체계를 만들어 주고 몸의 밸런스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운동’을 통해서 생성되는 ‘근육’입니다.
근육이란, 반중력작용의 저항성 운동을 통해 근섬유의 긴장과 이완 상태를 반복해 세포조직이 이전보다 더욱 견고해 지는 과정을 통해 활성화 되고 형성이 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오직 운동으로만 근육이 자라나고 형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근육’ 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의 사람들은 근육질의 남성 또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여성을 떠 올리지만 사실 근육은 한창 나이인 20대의 몸매 과시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근육을 가지기 위한 운동은 저마다 목적이 다를 수 있습 니다.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근육 운동이 키 성장과 동시에 정서적 함양을 위한 놀이가 되고 10대의 청소년들에게는 키 성장과 더불어 공동체의식과 대인관계성을 만드는 건전한 바탕이 되며 한창 건강미에 관심이 많은 20대에게는 선천적 외모보다 더욱 자신감 있는 나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고 30대에게는 면접이나 이성 친구, 배우자, 결혼을 위한 목적으로 원하기도 하며 성인병이 시작되는 40대에는 그야말로 대사성 질환, 스트레스, 건강을 위한 본연의 목적으로, 50대에는 질병을 예방하거나 재활을 위해서 또는 여가를 위해서, 혹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서도 하는 것이 근육 운동입니다.

마찬가지로 암환자의 경우에도 같은 원리가 해당이 됩니다.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길러 근육의 양을 늘려주는 운동은 방사선 치료를 버틸 수 있는 놀라운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이전까지 암환자들에게 주어지는 일반적인 권고사항은 가능한 한많은 휴식을 취하고 힘든 일은 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치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상식이 바뀐지가 오래 전의 일입니다.
암에 걸리거나 암 치료 중이더라도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암을 극복하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이미 해외의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왠지 운동을 하면 잠자고 있던 암세포를 활성화 시킬 것 같은 불안 감을 가지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 데 사실은 암도 우리 몸 전체로 볼 때는 기껏해야 작은 세포에 불과하며, 오히려 운동은 암세포가 아닌 다른 건강한 세포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의사들이나 환자들이 염려하는 것과 달리 암환자들에게 운동은 안전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의 가장 큰 이점은 암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입니다. 저항운동을 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항암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치료를 끝까지 견뎌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운동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지인들의 가족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운동을 하고 근력을 기르고 근육을 만들 어서 체력을 쌓으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운동이 암환 자에게 가장 유익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게 됩니다. 운동에는 유산 소운동, 무산소운동, 스트레칭 등의 기본 요소가 있는데 그 중에 서도 단연코 무산소운동인 저항성 근육운동이 암환자들에게는 시급합니다.


특히, 우리 몸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큰 근육무리를 이루고 있는 대퇴부(허벅지)의 근육을 집중 단련할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의 신체는 평균 36.5도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점점 내려갑니다. 고령의 어른들을 보면 대체로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데 체온을 재보면 35.5도가 많습니다. 정상 체온에서 약 1도가 낮은 35.5도는 실제로 암세포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환자들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보약 섭취나 사우나, 찜질, 반신욕 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의 상황 조건이 해제되는 순간 체온은 바로 다시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미봉책은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근육을 만드는 것입니다. 근육의 다른 이름은 ‘열 발전소’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열 발전소인 근육부위 대퇴부를 운동하면 체온의 상승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암을 극복하고 체온을 상승시키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스쿼트와 런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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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을 이기는 방법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균형잡힌 영양소의 식사,충분한 수면,일정한 운동, 그리고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기뻐하고 많이 웃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하루 암을 극복하고 이기는 승리의 나날이 되시기를 건강전도사 정주호가 응원합니다.

 

대한암매거진 2017년 04월
지난 THE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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